첫 글

내가 아는 것들, 혹은 내 생각을 어디든 기록해보고 싶었는데
예전에 종이에 적던 일기장은 두 번 다시 펼쳐보진 않는 성격이다.
그래서 기술 블로그든, 일기 같은 블로그든 뭐라도 한번 운영해보자고 오랫동안 생각 해왔다.
사실 웹 서버나 php, DB 같은 구축 방법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,
막상 이걸 실행하는 데엔 시간이 꽤 걸렸다.
WordPress 같은 CMS는 그냥 설치만 하면 운영이 쉬울 줄 알았는데
막상 해보니까 UI를 내 마음대로 바꾸는 게 좀 불편했고
그걸 또 책이나 문서 보면서 배우자니 너무 귀찮았다.
그냥 nginx - php - sqlite3 조합으로 간단한 CRUD만 구현해서
블로그처럼 써보려고도 했었는데,
프론트 쪽 개념은 잘 모르니까 결국 Gemini한테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게 됐다.
물론 얘도 똑똑하긴 한데, 디테일하고 구체적인 걸 요구하긴 좀 어렵더라.
그러다보니 예상보다 블로그라는 게 이것저것 있었으면 하는 기능들이 생기더라고.
그래서 WordPress 말고 다른 CMS를 찾기 시작했고,
그렇게 Ghost를 알게 됐다.
Ghost도 WordPress처럼 뭔가 불편한 점이 없진 않은데
그래도 좀 더 직관적이고 편한 느낌이라
일단은 이걸로 한번 해보려고 한다
…안 되면 말고. 😌